[일본반응] 레드벨벳(Red Velvet) - Peek-A-Boo(피카부) MV [+해석]

2017. 11. 18. 17:21니코동 [일본반응]










레드벨벳의 <Peek-A-Boo> MV 일본 반응입니다

참고로 Peek-A-Boo는 영어권의 '까꿍'같은 단어입니다

MV 내용이 상당히 흥미롭네요

그래서 피카부 뮤비를 제가 한번 해석해봤습니다



-저의 피카부 해석-


아마 멤버들은 피자배달부를 보름달이 뜰 때마다 죽이는 연쇄 살인마인 거 같네요
연쇄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집안에 있는 피자배달부 옷이 한 벌이 아니라는 점 때문입니다
보름달이 뜨면 죽인다고 추측하는 이유는 
초승달일 땐 피자배달원이 무사히 배달하는 장면이 뮤비에서 나오죠 하지만 보름달이 뜨자 죽이려고 하고 있고요

보름달이 되자 피자를 주문한 뒤 빙글빙글 돌면서 술래를 정하는 게임을 합니다 
술래는 피자배달부를 도망치게 하는 역할이에요
술래를 정하는 게임을 하는 걸 피자배달부는 배달와서 보게 되지만 
단순한 놀이인 줄 알고 놀이에 참여하게 됩니다

12시가 땡 하면 게임이 시작돼서 술래는 피자배달부를 도망가게 해야 해요
술래가 아닌 다른 멤버들은 피자배달부를 죽이려 하고요
자 여기서부터 이렇게 추측한 이유를 설명할게요

뮤비를 보면 피자배달부가 도망치게 도와주는 멤버가 순차적으로 바뀝니다 
웬디 슬기 조이 아이린 예린 순서로요
5명의 멤버가 전부 피자배달부가 도망치게 도와주고 있네요
5명이 도와주는데 한 명이 도와주는 것처럼 뮤비에서 표현했네요 
그 한 명은 순차적으로 5명 개개인으로 변하고 있고요 

이와 같이 도와주는 캐릭터와 죽이려는 캐릭터가 같다는 모순이 보이죠
처음엔 도와주는 5명이 착한 인격을 
가진 한 명이고 추격하는 5명은 그가 또 가진 악한 5개의 다른 인격을 표현한 줄 알았는데 뮤비를 보면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추격자인 예리가 쏜 화살에 피자배달부 볼에 상처가 낫기 때문에(그전엔 상처가 분명 없었음) 
10개의 인격을 가진 다중인격이었다면 피해자가 본인에게 상처를 낸 사람이랑 같이 차에 타서 도망치지 않았겠죠 
생김새가 같기 때문에 착한 인격 5개를 가진 한 명이랑 나쁜 인격 5개를 가진 한 명이 따로 존재하는 것도 아니라고 봐요 
그렇다면 애초에 5명이었다는 얘기인데 만약 5명이 각각 이중인격이라고 가정하고 그 5명이 전부 도와주려고 했다면 
왜 악한 인격이 나오는 12시 전까지 피자배달부를 붙잡아 둔 걸까요? 
이중인격이 아니라고 가정해도 모순이 생겨요 5명이 다 도와주면 악한 사람은 어디에? 쌍둥이인 걸까요? 
왜 도와주는 사람이 5명인데 한 명처럼 표현했을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5명은 이중인격도 뭣도 아니고 단순히 살인자이고 그저 게임을 즐겼던 거죠
그럼 선악의 모순, 도와주는 사람은 5명인데 왜 한 명처럼 표현했는지 등의 모든 모순이 다 해결됩니다
어째서 모순이 해결되는지 설명해드릴게요

이런 식의 한 캐릭터가 극단적으로 선악이 대비되는 행동을 할 땐 보통 선한 자가 악한 역을 한다던가
악한 자가 선한 역을 하는 롤플레잉이라고 봐야겠죠 지킬 엔 하이드가 아닌 이상에 말이죠
앞서 얘기했지만 지킬 엔 하이드처럼 이중인격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뮤비상 모순이 생기기 때문에 결국은 롤플레잉이라는 결론이 납니다
연극이 아닌 현실 롤플레잉이기 때문에 선한 자는 악한 역을 하지 않겠죠 결국에 남은 경우의 수는 
악한 자가 선한 역을 하고 있다는 경우뿐이죠
그렇다면 왜 악한 자가 선한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전 뮤비 정황상 그걸 '놀이(게임)'로 판단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결론 내리게 된 겁니다

애초에 악의 게임이었고 선은 존재하지 않았고 도망치게 도와주는 것도 게임의 일부였고 
선한 행동이 아니라고 가정하면 모든 선악의 모순이 해결됩니다 

악의 게임, 노래에 여러 차례 등장하는 술래라는 가사 이 두 가지 키워드로 뮤비를 보면 여러 가지 부분이 직관적으로 판단이 됩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5명인데 한 명처럼 표현했던 건 
분명 각자 자신이 술래였을 때 피자배달부를 도망치게 했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5명 모두가 피자배달부를 데리고 도망친 경험이 있었던 거고 
그걸 그 장면에서 각자 술래였을 때의 모습을 한 명씩 차례대로 보여주는 식으로 표현해 놓은 겁니다 
결국 술래는 5명 모두였으면서 당시엔 한 명이었던 거죠
추격자를 5명으로 표현한 것도 결국은 술래였던 사람도 술래가 아닐 땐 추격자였던걸 보여주는 거죠
뮤비 초반에 나오는 슬기 볼에 난 상처는 바로 슬기가 술래였을 때 석궁에 스친 거고요
슬기나 예리를 표적으로 두고 일부로 빗나가게 연습하는 것도 피자배달부와 같이 도망가는 술래를 
맞추지 않고 피자배달부만 저격하기 위해 연습하는 것인 거죠
  
해당 뮤비는 수미상관 구조로 마지막과 첫 지점이 이어져있죠 첫 부분을 잘 보면 
분명 피자배달부는 피자 배달용 차에서 내리죠 그리고 운전석 옆좌석에 여자 실루엣이 보이고요

술래가 피자배달부를 결국 도망시키는데 성공한 거라고 보여지네요
피자배달부를 추격하던 멤버들은 정해진 게임 룰상 일정 범위를 벗어나면 따라오지 못 하는 거라고 추측되고요 
그래서 따라오다가 우두커니 서있죠 만약 게임의 룰 같은 게 없다면 갑자기 추격을 멈출 이유가 없겠죠?

결국 술래의 승리로 게임이 끝나버렸기 때문에 유흥은 끝이 났고 
게임의 뒤처리를 해야겠죠 더불어 컬렉션 수집도 해야 하고 비밀유지도 해야겠죠
그걸 위해 피자배달부를 죽이려고 술래가 파자 배달용 차에서 내립니다(인상착의로 보면 아이린) 
이때 보면 공중전화 옆에 피자배달부 실종 관련 포스터가 있죠

피자 배달부를 죽인 후 컬렉션으로 죽인 피자배달부 옷을 가져와 다른 피자배달부 옷들처럼 저장하고
그 후 뮤비는 끝납니다
도망치게 도와줬던 사람이 악한 자의 선한 롤플레잉이 아니라 절대선이었다면 
도망치는데 성공했는데도 죽임을 당하는 이런 결과도 없었겠죠 추격자들이 술래를 믿고 중간에 추격을 멈추지도 않았을 거고요

간단히 정리하면 그들은 연쇄 살인마이고 보름달마다 게임을 즐깁니다
게임 룰은 보름달이 되면 피자를 시키고 빙글빙글 돌면서 술래를 정하는 게임을 한 뒤 
피자배달부를 데리고 놀다가 12시가 되면 
술래가 피자배달부를 데리고 도망가고 술래가 아닌 추격자들은 피자배달부를 잡는 게임을 진행합니다
추격자는 일정 범위 이상 추격할 수 없고 배달부가 도망치기 전에 추격자가 배달부를 죽이면 
추격자가 승리하고 도망치는데 성공하면 술래가 승리하게 되죠
하지만 누가 승리하던 결국 피자배달부는 죽게 됩니다 단지 살인자의 여흥일 뿐 
피자배달부가 죽고 난 뒤에 배달부 옷은 컬렉션으로 수집하는 걸로 게임은 마무리됩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뮤비 해석입니다





저의 해석이 뮤비 감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요


그럼 즐감하셔요!